어느덧 8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해 온 안성병원이 2018년 3월 신축 이전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어린아이가 새 옷을 입고 새 가방을 메고 처음 학교에 가는 날 같은 기분입니다. 새로이 펼쳐질 세계에 대한 설렘이 있는 한편, 낯선 환경과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긴장도 느껴집니다. 어떤 의미로든 가슴 두근거리는 아침입니다.

안성병원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에 힘입어 성장해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보답은 진실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병원을 바르게 운영하는 길뿐이겠지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공공보건의료의 참다운 가치를 바라보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선량하고 정직한 의료 서비스가 펼쳐지는 병원

둘, 우애와 환대의 공기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병원

셋, 지역의 요구를 귀담아듣고, 실제적 필요를 정확히 알아내는 병원

외람된 말씀 같으나 저희가 성취를 약속드릴 순 없습니다. 시민들께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면 솔직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명예를 걸고 분명히 선언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일하는 과정에 대한 약속입니다. 온전히 기능하는 지역 공공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른 의료, 아름다운 의료, 조화로운 의료가 나눠지는 병원을 일구기 위해 성실하게 배우고 용기 내어 실천하겠습니다.

이런 어려운 과제를 시민들의 도움 없이 제대로 해낼 방법은 없습니다. 부디 저희를 냉철한 시선으로 감독해 주시고, 따뜻한 손길로 다독여 주십시오.

-공공의료사업

-의료사회 복지사업

-안성병원 재활의학과는 지역 내 처음으로 개설되는 재활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