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개원해서 9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역 최고의 암 치료 병원이라고 알려져 있고 또한 상급종합병원으로 급성장하였습니다. 여기에, 현재 건축 중인 임상실습동이 내년에 완공되면 병상수 1,300이 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병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에 우리에게는 초대형병원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이 따르게 되는데, 우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는 교육, 연구, 진료라는 3가지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중, 교육과 연구는 이 자리에서 새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그 역할을 맡은 교수나 부서가 각자 맡은 바 잘 수행하여 지금까지 양적, 질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여 병원의 규모에 비추어 손색없는 성과를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인, 진료는 병원의 가장 주되고 고유의 역할이며 의료 서비스라는 용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원래의 의미입니다. 환자가 병원을 들어서서 나갈 때까지 참다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도록 사람을 케어하는 것이 그 정의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병원 구성원 간에 존중하는 문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즉 우리 내부 구성원간에 사람케어가 된다면 그것이 곧 환자에게 표현되어 진정한 의미의 의료서비스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소통과 화합을 기조로 최대 규모의 병원에 걸맞은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는데 힘을 모아 주시길 바라며, 이는 초고속 성장을 이룬 저력을 가진 우리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2019년 임상실습동 개동준비, 2020년에는 임상실습동개동과 함께 실제적인 운영과 아울러 칠곡병원 공간 재배치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바쁜 시기이자 1,300병상 대형병원의 기반을 만드는 중요하고도 역사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임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명품병원을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