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여야겠습니다. 지난 43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병원에서 즐겁게 환자를 돌보고, 동료와 직원들과 작은 꿈들이지만 같이 이루려고 노력해왔고, 나아가 지역 사회에서, 의학계에서 가끔씩 칭찬까지 받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습니까. 한결 같음. 한결 같을 수 있는, 부동(不動)의 힘을 잘아시지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하지만, 우리 인류 모두가 끝까지 지키고 싶어 하는 절대가치라는 것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 성실, 신뢰 등과 같은 생각과 행동이 그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대견스러워하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음은 있는 그 크기만큼의 사랑, 성실, 신뢰 같은 숭고한 생각과 행동을 한결 같이 가치롭게 지키고 실천한 덕이 아니겠습니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어려운 의료환경속에서도 좋은문화병원이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앞날을 준비하는 건전한 활동들이 구석구석까지 활발하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우리 같이 보낸 43년 사이에 이룩한 진실된 복을 오래오래 간직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