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밀레니얼 세대, 부모보다 암 걸릴 위험 높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세대, 20~40대)는 베이비붐세대(1950년대 중반~1960년대 중반 태생)보다 신장암, 췌장암, 소장암 발병 위험이 1~2배 높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 여성은 베이비붐 세대보다 간암, 담관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암 34종 가운데 17종의 발병률이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34개 유형의 암으로 진단받은 2350만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후반 출생)는 갑상선암, 대장암, 신장암, 자궁암, 백혈병의 발병률이 이전 세대보다 높았고, 다른 주요 암의 발병 위험도 컸다. 유방암과 담낭암 및 기타 담관 관련 암, 자궁암의 발병률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젊은 세대에서는 더 빠르게 증가했다.
암에 걸릴 위험은 커진 데 비해 젊은 세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안정화되거나 감소했다. 다만 담낭암, 대장암, 고환암, 자궁암의 사망률은 높아졌고, 젊은 여성의 간암 사망률도 높아졌다.
이 논문의 1저자인 아메딘 제말은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 수십년간 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이룬 진전이 중단되거나 역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젊은 세대에서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직 없다.
연구자들은 비만 증가, 포화 지방·붉은색 육류·초가공 식품·항생제 사용 등 건강에 해로운 식단으로 인한 미생물 군집의 변화, 수면 부족, 앉아서 보내는 생활 방식, 오염 물질 및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을 포함한 몇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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