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래
가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비만학회 회장
누구나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한편, 과학의 발달로 인해 그동안 모르고 살아 온 질병의 근원적인 문제를 밝혀냄에 따라, 예전에는 모르던 질병을 만나게 되고, 치료보다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고 있다.
1950년 이후 근대화를 이루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빠르게 급성장하면서 보릿고개라는 말을 듣던 시절, 영양 결핍의 시대를 겪던 사람들은 1990년대를 거치면서, 영양 과다에 대한 치료가 화두가 되었다.
90년대 표준체중이라는 과거 개념은 연구를 통해서 동서양 모두 체질량 지수를 기초로 비만을 정의하게 되었고, 체중(kg)/신장(m2)으로 표기되었다. 90년대 이후 시작된 국민영양 조사 등을 통해 비만 기준을 25 kg/m2 이상, 복부 비만을 남성 90 cm, 여성 85cm로 정의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남성에서 여성보다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한 최근 2009~2016년의 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복부 비만과 연관 자료에서 제2형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경색증, 각종 암 질환 등의 각종 지표가 연관 상승함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남성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이 많이 증가되었으며, 여성은 갑상선, 대장, 위장암이 증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과거 부의 상징이었던 불룩 나온 배는 이제 더 이상 과시의 대상이 아니며, 최근에는 기업 내의 승진을 결정하는 중요한 건강 평가 인자가 되고 있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 인자로 비만이 포함된 것도 각종 질병에 대한 숨은 위험 인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의 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 허리둘레를 남녀 모두 90, 85cm 이하로 유지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한 숟가락을 일찍 내려놓도록 하자. 더불어 만보계를 차고, 하루 10,000보를 목표로 걷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한 관리만이 행복한 내일을 보장하는 중요한 척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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