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예방접종처럼 '근육 주사' 해도 효과 좋고 부작용 감소
항암치료는 보통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물을 혈관에 주사하는 방법(정맥주사)과 환자가 먹는 방법(경구 투약)이다. 그런데 주사를 근육에 놓는 피하주사 방법으로 항암 치료를 하는 방법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항암 투약 시간을 5시간에서 5분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부작용도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 연구다. 이 연구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변이가 생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약을 함께 쓰는 병용 요법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의 효능을 비교한 것이다.
병용 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8.3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13.0개월)과 비교해 5개월 넘게 늘었다. 간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8.2개월로 타그리소의 11개월과 비교해 7개월 넘게 늘었다. 그런데 리브리반트를 정맥주사 하지 않고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정맥주사’의 생존율이 51%인데 비해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병용요법은 65%까지 높아졌다. 항암제 투약 시간은 5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
피하주사 제형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은 13%로 정맥주사 제형(66%)의 5분의 1에 그쳤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항암치료도 병원에서 오랜 기간 맞는 정맥주사가 아니라 피하주사가 대세가 될 것이란 말이 나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약국(EMA)에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했고, 미국에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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