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00세 시대 위한 첫걸음
나의 건강 숫자 알기
조명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
전 대한고혈압학회
세계보건기구(WHO)에따르면 전세계적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건강위험요인들에는 고혈압, 흡연,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안전하지 않은 성생활, 음주 등이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어 2000년에고령화사회,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만성질환이 점차증가해 질병및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발표되는 국민건강통계는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고혈압은 성인 3명 중 1명이 갖고있는 매우흔한 국민병이다. 이는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60대는 2명 중 1명, 70대이상은 3명중 2명이 고혈압이다. 이렇게 흔함에도 고혈압 환자의 30%는 본인이 고혈압이 있는지 모르고 35%는 치료를 하지않는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의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지 않다. ‘소리 없는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나이와 관계없이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젊은 고혈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흡연율은 남자가 2010년 이후지속적으로 감소하여 36.7%, 여자가 매년조금씩 증가하여 7.5%이다. 음주행태도 비슷해 남자의 음주율과 폭음률 역시 지난 10년간 감소하였으나 여자는 점점증가하고 있다. 반면 유산소 신체활동은 남녀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온국민이 운동부족 현상을 보인다. 비만은 1998년이후 남자는 크게 증가하여 44.7%에 달하나 여자는 28.3%로 큰변화가 없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10.4%로 이전과 큰 변화는 없다. 당뇨병의 인지율과 치료율은 고혈압과 비슷하나 조절률은 약 30% 밖에 되지않는다. 고중성지방혈증은 성인의 17.1%로 지난 10년간 큰변동이 없으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21.4%로 남녀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은 대부분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기에 관리를 위해서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신체활동 등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중요하다. 그와더불어 꼭하여야 할일은 본인의 건강과 관련된 숫자를 확인하고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다. 즉, 적정체중은 체질량지수가 <25Kg/m2 되도록, 허리둘레는 남자 90cm/여자 80cm 미만으로, 혈압은 <120/80mmHg, 공복혈당은 <100mg/dL,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 중성지방은 <150mg/dL 으로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나의 건강관련 숫자알기’가 건강한 100세 시대를 보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메디우스 #컬럼 #심장내과명의 #충북대학교병원 #조명찬 #고혈압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합병증 #당뇨병 #비만 #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대한민국명의 #명의컬럼 #명의추천 #명의검색#Column #M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