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카 유전자 변이 여성, MRI 검사 받으면 유방암 위험 뚝!
브라카 유전자(BRCA1 또는 BRCA2) 돌연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유방암 발병 위험은 70%에 달한다. 이 때문에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암 예방을 위해 미리 유방 절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으면, 유방 절제술 없이도 유방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산파우 연구소 임상종양학 연구팀이 11개국의 여성 2488명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 연령은 41.2세로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연구 대상 중 1756명은 최소 1회 이상 MRI 검사를 받았고 732명은 MRI 검사를 받지 않았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344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35명은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MRI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14명이었고,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중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21명이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이 매년 주기적인 MRI 검사를 받으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80% 감소했다. MRI 검사를 받은 사람의 누적 유방암 사망 위험은 3.2%고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의 누적 유방암 사망위험은 14.9%였다.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30세 이상 여성은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를 이끈 러모운 와이 카옐 박사는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종양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