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미만 대장암 환자, 종양 관련 박테리아 더 많이 서식
50세 미만의 대장암 환자는 50세 이상 대장암 환자보다 종양 관련 박테리아가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에게 많이 생기는 암이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30~40대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20~40대 대장암 발병율이 세계 1위라는 통계도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생기는 것은 생활습관, 식습관,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이유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 붉은색 육류의 과잉 섭취, 지나친 음주, 흡연,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도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이 장내 미생물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에 의해 이뤄졌는데, 연구팀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젊은 대장암 환자 136명과 평균 연령(60세 이상) 대장암 환자 140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50대 미만 대장암 환자에게서 더 많은 종양 관련 박테리아가 확인됐다. 아케르만시아, 박테로이데스가 특히 많았으며, 대장의 좌측에 종양이 생기거나 직장암 혹은 진행성 종양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시몰리 바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의 미생물 군을 확인함으로써 관련 바이오마커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진단법이나 약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50대 미만의 생활습관 요인이 장내 미생물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대장암을 일으키는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