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ㆍ결장암ㆍ직장암 생존율, 한국이 OECD 국가 중 1위
우리나라 암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20년간 생존율이 꾸준히 올라 5년 상대생존율이 2000년 46.5%에서 2020년 70.7%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위암, 결장암, 직장암 생존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고 폐암은 세 번째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대한암학회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암 연구동향 보고서 2023'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암학회의 ‘암 연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생자 수는 2020년 24만7952명으로 20년 전인 2000년(10만3056명)에 비해 2.4배로 늘어났다. 1999년 이후 암 진단을 받은 뒤 생존하고 있는 암 경험자의 총인원은 2020년 말 기준으로 227만명 679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 역시 암이다.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40년간 부동의 1위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1년 5만9288명에서 2021년 8만26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1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 사망자(31만7680명) 중 26% 비중을 차지했고,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 심장질환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고 폐암, 대장암, 위, 유방암이 그 뒤를 이었다. 발생률로 살펴보면 2020년엔 인구 10만명 당 482.9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그중 남성은 563.8명, 여성은 435.6명을 차지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2000년 559.8명, 2020년 563.8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은 2000년 290.4명, 2020년 435.6명으로 크게 늘었다. 여성 유방암 발생률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방암 발생자 수는 2000년 6087명에서 2020년 2만4923명으로 4배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