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ㆍ비만 치료 'GLP-1 유사체', 대장암 발병 낮춘다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에 쓰이는 GLP-1(지엘피-1) 유사체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GLP-1 호르몬이 나온다. GLP-1 유사체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약물이며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이 대표적인 약물이다. 이 약물은 피하 주사 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체중 감량에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연구팀이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당뇨병 치료를 받은 12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GLP-1 유사체로 치료받은 환자와 다른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GLP-1 유사체로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 2만2572명 중 94명에게서 대장암이 생겼다. 인슐린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2만2572명 중 대장암 환자는 167명이었다. 인슐린 치료 그룹과 비교했을 때 GLP-1 유사체로 치료받은 그룹의 대장암 발병률이 44% 낮았다.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 1만8518명과 GLP-1 유사체로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 1만8518명을 비교한 결과, GLP-1 유사체 치료 그룹의 대장암 발병률이 25%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네이선 버거 박사는 “GLP-1 유사체가 과체중, 비만 유무와 관계없이 당뇨병 환자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GLP-1 유사체의 암 예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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