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생겨도 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에 잘 전이돼 5년 생존율이 15%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췌장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두려움부터 느낀다.
췌장암과 관련된 오해 중 하나가 췌장 낭종에 관한 것이다. 낭종을 암이나 암의 전단계로 여기는 것이다. 검사에서 췌장 낭종이 발견되면 “불안하니 수술을 해달라”는 환자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췌장 낭종=암’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낭종은 우리말로 ‘물혹’이다. 췌장에 생긴 물혹일 뿐이니 암으로 인식해 공포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췌장 낭종이 암인지 여부는 복부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RCP)이나 내시경초음파 유도하에 낭종액을 뽑아서 점성과 종양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점액성 낭성 종양이나 췌관내 유두 점액성 종양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췌장 낭종이 발견되면 우선 정기적인 추적 검사부터 받는 게 좋다.
동석호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40~50대가 되어 소화기 증상이 생겼을 때 한 번쯤 검진을 받아보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라며 "췌장낭종은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기만 해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췌장낭종이 발견됐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의사의 조언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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