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오창훈, 암 투병 중 세상 떠...그가 앓은 신경내분비암은?
남성 댄스듀오 ’원투‘의 오창훈(47)이 14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떴다고 소속사 측에서 발표했다. 오창훈과 함께 활동한 송호범에 따르면 오창훈은 8차까지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한달 전부터 몸이 쇠약해졌다고 한다.
오창훈은 대장암과 신경내분비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장암과 함께 진단받은 신경내분비암은 희귀암에 속한다. 신경내분비 세포에 생긴다.
신경내분비계는 신체의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합친 것이다. 신진대사, 성장, 스트레스 반응 등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췌장의 인슐린, 위장관의 호르몬 등)을 신체 곳곳에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신체 전체에 분포해 있는데 특히 대장, 폐, 췌장 등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신경내분비암은 소화기계(위, 소장, 대장, 췌장), 폐, 드물게는 갑상선, 난소에서 생길 수 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고분화 신경내분비암, 저분화 신경내분비암, 혼합 신경내분비암으로 나뉜다.
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복통, 체중 감소, 혈당 상승, 피로감, 호르몬 과다 분비에 따른 증상 등이 나타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많은 양의 호르몬이 생성돼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 홍조, 설사, 호흡곤란, 복부 팽만 등의 증상(카시노이드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영상 진단(CT, MRI, PET 스캔 등), 생검 등을 통해 진단되며,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사용되지만 암의 유형, 위치, 전이 정도, 발견 시기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