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골수종 환자, 당뇨 있으면 생존율 더 낮아진다
당뇨병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 연구진이 최근 미국혈액학회 학회지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에 발표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해 발생하는 암이다. 골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가 감소되며 감염, 빈혈,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MSKCC 연구팀은 의료센터 두 곳에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 5300여 명의 건강 기록을 조사했다. 백인 환자의 12%, 흑인 환자의 25%를 포함해 전체의 15%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또 당뇨병이 있는 백인 다발성골수종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백인 환자보다 생존율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생쥐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발성골수종 종양이 당뇨병 생쥐에서 인슐린 관련 신호가 지나치게 활성화됐으며 당뇨병이 없는 대조군보다 더 빨리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병과 관련된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암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다발성골수종 전문의 우르비 샤 박사는 ”일반적으로 다발성골수종 치료에는 여러 차례의 화학 요법이 포함되는데 이번 연구는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 예후를 더욱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