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홍여진 씨가 종편 방송에서 유방암 경험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한 홍여진 씨는 2005 47세 때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8년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씨는 35년 지기인 개그맨 김현영에게 건강 관리용 음식 레시피를 알려주며 "여성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 탓이다. 내가 갱년기 때 관리를 잘 못 해서 유방암에 걸렸다. 음식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여진 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종양 크기가 7㎝ 정도였다고 한다. 홍 씨는 "불행 중 다행으로 초기에 발견했고 다행히 다른 곳에 전이되지는 않았다. 왼쪽 가슴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항암 치료 네번, 방사선 치료 스물여덟 번을 받고 201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홍여진 씨는 "팔까지 다 방사선치료를 했다. 유방의 피부부터 땀샘까지 다 죽였다”며 “에어프라이어 안에 살을 집어넣은 것처럼 아팠다.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완치 판정에 10년이 걸렸다. 거의 60살이 다 될 때까지 항상 마음 졸이고 살았다. 지금은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여진 씨는 "암세포는 누구든 매일 몸속에 생긴다. 암세포보다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를 훨씬 많아지게 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점점 확실하게 키워야 한다는 걸 알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하루에 물을 1.5리터 통으로 한 병에서 한병 반 정도 마신다"고 밝혔다.
홍여진 씨는 197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1989년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