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독성항암제 치료, 유방암 재발에 영향 미칠 수도
세포독성항암제 치료는 암을 치료하는 3대 표준치료 중 하나이지만, 암세포만 죽일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 세포도 공격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지능적으로 항암제 효과를 억제하기도 해 완벽하게 암을 제압하지는 못하는 한계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게재된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세포독성항암제 도세탁셀이 유방암 재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휴면 상태에 들어간 암 세포를 자극해 분열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은 유방 및 기타 조직에서 발견되는 결합조직 세포, 암세포 및 정상세포를 포함한 유방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해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세탁셀을 유방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에 적절한 농도로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투여에서 기질 세포가 손상된 반면 암세포는 손상되지 않았다. 기질 세포는 세포의 분화나 기능 발현,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도세탁셀이 기질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 수치가 높아지고 호중구 생성을 촉진하는 G-CSF가 방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 가지는 인체의 두 가지 주요 세포 신호로, 휴면 상태에 접어든 암세포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세포독성항암제 치료 반응을 분석할 때, 암세포 뿐 아니라 기질 세포를 포함한 주변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혈중 고농도 인터루킨6 수치를 항암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조기재발을 높이는 바이오마커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