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문맥 침범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더 좋아
간문맥 침범 간암 환자에게는 색전술과 방사선치료를 함께 하는 것보다 면역항암제 치료의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순규,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간세포암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 + 아바스틴’ 병합치료와 ‘경동맥화학색전술 + 방사선’ 병합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이 연구는 동일한 환자에 대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소속 8개 병원에서 간문맥침범 간암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 60명, 면역항암제인 티센트릭과 아바스틴으로 치료받은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 1년 무진행생존율, 치료반응과 합병증 발생을 비교했다.
그 결과,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색전술+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1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광범위한 종양 부담이 있는 그룹에서도 ‘색전술 + 방사선’ 치료 그룹보다 1년 생존율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치료법 간에 완치율, 1년 무진행생존율, 합병증 발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순규 교수는 “간문맥침범 간암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간암에 속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하나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정현 교수는 “이 연구가 간암 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치료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