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대장암은 갑상선암·폐암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2020년 말 기준)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3위에 올라 있다. 얼마 전 코미디언 한무 씨도 방송에 나와 대장암 5년차라는 사실을 밝혔다.
대장암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50세 이상), 붉은 육류와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가족력 등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병 비율이 높고 젊은 나이에 발병이 더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 내시경에서 종종 발견되는 용종 중 선종성 대장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결장암이 포함된 대장암의 5년상대생존율은 74.3%로, 1996~2000년(58.9%)에 비해 약 15% 상승했다. 국가암검진 등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덕분이다.
대장암 표준 치료법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다. 대장암은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에 따라 기수가 정해지는데, 0~1기로 분류되는 초기 대장암은 림프 혈관 침범, 나쁜 분화도 등의 위험 인자가 없고, 암세포가 점막에만 국한돼 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다. 이 경우 내시경적 절제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2~3기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종양을 중심으로 원위부(종양의 아래쪽)와 근위부(종양 위쪽) 양방향으로 종양과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4기 대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 전이 병변의 위치, 개수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항암치료(표적치료, 면역항암치료 포함) 등 다학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 예방법은 다른 암과 비슷하다. 내시경 검사 등 정기 검진은 필수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와 다양한 영양소가 많은 채소류를 충분히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고 흡연과 과음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