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5년차 코미디언 한무 씨, "불편하지 않아. 그냥 병 걸린 것"
원로 코미디언 한무 씨(78)도 대장암 경험자다. 2018년 대장암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받았으니 올해가 만 5년째 되는 해다. 한무씨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가수 서지오 씨와 함께 출연해 대장암 진단과 투병 과정, 현재 상태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았다.
한무 씨는 암 진단 당시를 회상하면서 “아무리 병원이 커도 몇 군데 다녀봐야겠더라. 이 병원에 가도 아니라고 하고 저 병원에 가도 아니라고 하는데, 세 번째 병원에 가서야 암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한무 씨는 ”방송하시기에 건강은 괜찮냐“는 질문에 ”불편하지는 않다. 그냥 병 걸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사실 대장암 수술을 하시고, 투병 중이신데 옆에서 보시기에는 어떠냐. 저희가 지난해 뵈었을 때보다 얼굴은 편안해 보인다"고 서지오 씨엑 물었다. 이에 서 씨는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서 씨는 "선생님이 워낙에 강하신 분이어서 잘 이겨내시는 것 같다"며 "‘이제 나이 먹으면 다 그렇지 뭐, 나이 먹으면 다 아프면서 가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마음은 아프지만 선생님은 항상 밝으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