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 소화기질환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이다. 특히 설 연휴기간 기름진 음식과 과식으로 소화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추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빈도가 잦은 소화기 질환을 복잡한 절차나 긴 대기시간 없이 당일 내시경 및 CT 촬영 후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소화기 특화병원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을 만나보았다.
B&H코리아 박보현 대표(이하 박보현) 대표원장님과 비에비스나무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이하 민영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맹장수술 같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도 대학 병원급 3차 병원으로 몰리게 되고, 환자들이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시간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소화불량부터 위염, 과민성 대장증 후군 등 소화길 질환을 앓는 국민은 많은데, 이들이 갈만한 전문병원은 전무한 상황에서 대학병원급 장비와 내외과 협진 시스템을 갖춘 소화기 특화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2008년 국내 최초로 소화기 특화병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박보현 소화기 특화병원으로 다른 병원과 차별화해 운영하거나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영일 병원명인 비에비스는 ‘생명’과 ‘마주보기’라는 프랑스어를 조합한 뜻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 늘 마주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언제나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다짐으로 국내 최초로 의료진이 병실로 직접 찾아가는 내시경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편안할 뿐 아니라 개인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입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장세정제를 소장에 직접 투입해 장세정제를 먹는 고통을 없앤 프로그램입니다. 장세정제 및 4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힘든 환자들, 장세정제를 먹고 구토를 일으켜 대장내시경 받기를 포기한 환자들, 오랜 시간 설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보현 경비내시경술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경비내시경은 무엇인가요?
민영일 경비내시경은 가늘고 부드러운 내시경 장비를 코로 삽입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기존 전자내시경이 9.8mm인데 비해 경비내시경은 4.9mm로 거의 1/4수준의 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입으로 삽입하는 위내시경 검사보다 구역질과 인후통, 질식감 등 불쾌감과 고통이 적습니다. 또한, 시술 전 처치도 간단합니다. 코에 마취제와 비강을 넓히기 위한 혈관 수축제를 뿌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위장관 협착으로 기존 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하는 부위도 쉽게 통과하는 등 위암의 조기 발견에는 수면내시경보다 경비내시경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보현 명절 기간 기름진 음식,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례가 많을 것 같습니다. 과식 외에도 소화불량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민영일 같은 과식이라도 명절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갈비찜, 나물, 각종 전, 잡채 등 대다수 음식이 기름에 굽고 볶는 조리법을 사용해 지방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야기하기 쉽습니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 역류 우려가 있습니다.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조리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물은 볶는 대신 무치고, 튀김은 튀김옷을 조금 얇게 입혀 기름 흡수를 줄이도록 하기 바랍니다. 식후에 가벼운 운동은 소화불량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팔다리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후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보현 윗배, 아랫배 등 복통의 위치, 혹은 아픈 유형에 따라 주의해야 할 소화기질병은 어떤 것이 있나요?
민영일 배 안에는 식도, 위, 간, 대장, 소장, 십이지장,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장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의 증상도 각기 다릅니다. 따라서 복통이 나타날 때는 우선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등을 기억해 둬야 합니다. 복통의 유형, 시간대, 위치 등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경우] 담낭이나 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담석, 담낭염 등에 의해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경우에는 열이 나며, 통증이 오른쪽 어깨 혹은 등까지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염 등에서는 오른쪽 윗배가 무지근하게 아프며, 배를 만져보면 간비대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서 체중이 줄고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라면 간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운데 윗배가 아픈 경우] 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급성췌장염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복부의 중앙 ‘명치’라고 부르는 곳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왼쪽 윗배에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 신장 결석을 의심할 수 있으며, 급성췌장염, 과민성 대장염 등의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좌상복부 통증은 타 부위 통증에 비해 드문 편입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배 중앙 내지 윗배에 체한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다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있는 경우도 이곳이 아플 수 있고, 드물게는 장결핵, 대장암인 경우도 있습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좌측 신장 및 요관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좌측 난소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왼쪽 아랫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배 전체가 아픈 경우] 위장관의 천공, 급성 복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일반적으로 배 전체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이외에도 급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 장 폐색 등의 질환도 복부 전체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박보현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현재 리뉴얼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11층 건물 중 2~11층을 사용했는데, 지하와 1층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 중이고, 내시경센터와 검진센터를 더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무병원이 국내 첫 소화기 특화병원으로서 환자들에게 전문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진료수준과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최초를 넘어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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