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을 꼽자면 갑상선암과 유방암이다. 또한,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패스트푸드 등 고지방식사가 많아짐에 따라 발병률은 20년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은 치료가 늦어진다면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상실할 위험이 있어 5명 중 1명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문제까지 동반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만 된다면 치료 및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기도 하다.
미즈메디병원 유방센터 김도일 센터장을 만나 유방암에 대해 알아보았다.
Q. 메디우스 퀸 : 안녕하세요. 센터장님과 미즈메디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미즈메디병원 김도일 유방센터장(이하 김도일) : 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전공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강사를 수료 이후 2000년 미즈메디병원의 개원과 함께 현재까지 20여 년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는 최초로 JCI 국제인증을 받은 미즈메디병원은 종합병원이면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임신과 출산, 갱년기 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건강에 특화된 병원입니다. 미즈메디병원의 유방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회의 유방암 강좌를 통해 지역사회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인 미유회를 조직하고 후원하여 수술 후의 건강한 삶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메디우스 퀸 : 10월 유방암의 달 행사 등 유방암 캠페인 등으로 질병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여 높은 수준입니다. 유방암 발생 이유가 비만 등의 현대화된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는지요?
A. 김도일 : 최근 20여 년에 걸쳐 유방암의 발생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10만 명 당 25명의 유방암 발생률이 2016년에는 6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여성호르몬이 가장 중요하여, 직접적으로는 임신 및 출산 여부, 폐경 후 호르몬 치료의 증가와 관련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생활습관 및 식이 요인과 같은 환경요인이 주된 발생 원인입니다. 최근 20여 년 간 패스트푸드 등 고지방식이가 늘어났다는 건 당연하고, 결혼하는 평균 나이가 점차 증가하여 2018년 기준 30세보다 높아짐에 따라 비례하여 출산도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유방암 증가에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Q. 메디우스 퀸 : 최근에는 고령의 환자 뿐 아니라 젊은 여성에게 유방암이 나타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경우에 유방암 치료로 인해 임신이나 출산에는 문제가 없나요?
A. 김도일 : 한국에서의 유방암 발생률은 40~50대에서 가장 높고 이후 60~70대에는 점차 감소합니다. 20대의 유방암 발생은 아주 적은 편이지만 30대에서는 갑작스럽게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젊은 여성에서의 유방암은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이며, 유전성의 가능성도 높아 좀 더 강한 항암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로 인해 난소기능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임신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출산을 고려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적극적으로는 유방암 치료 전에 난소의 일부, 혹은 난자를 채취하거나 수정란을 미리 동결하여 미래를 준비하도록 권고하거나, 간접적으로는 항암치료 전 난소기능을 감소시켜 항암제의 충격을 줄이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Q. 메디우스 퀸 :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서도 치료의 방법도 달라지는지요?
A. 김도일 : 유방암의 종류는 현미경으로 보이는 암의 형태에 따라 유관암, 유엽암 등으로 나뉘기는 하나 치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최근 들어서 유전자의 발현 양상에 따라 분자유형을 구분하여 치료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분자 구조가 특정 물질을 갖고 있는지 유무에 따라 구분해 표적치료, 항암치료 등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의 방법은 크게 국소적인 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뉠 수 있는데, 유방암의 종류, 병기, 전이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Q. 메디우스 퀸 :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절개하여 잃는다는 상실감으로 약 40%의 환자가 우울증을 겪는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발병 시에는 반드시 유방을 절제해야 하나요?
A. 김도일 : 유방암의 혹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최근에는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경우는 20~30%에 불과하고, 여성 대부분이 유방보존술식을 통해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방을 전부 절제하여야만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고, 환자분들은 재건을 고려하게 됩니다.
유방 절제 후 바로 이어서 재건하는 동시재건과 2년 이상 지난 후 재건하는 지연재건이 있는데, 효과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심리적 측면과 효율적 측면에서 동시재건을 위해서는 유방외과와 성형외과 의사와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수술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제한점이 생겨 전체 절제환자의 10% 이하에서만 시행됩니다.
Q. 메디우스 퀸 : 유방암 예방과 수술 후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A. 김도일 : 유방암의 예방을 생겨날 암을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호르몬의 지속적인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더 일찍 출산하는 것이 유리하고, 더 오래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습관을 건강하게 하여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방암이 생겨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에 힘써야 합니다. 40대 이후 주기적 유방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유방암 수술과 전신 치료는 정형화되어 어느 병원이나 그 방법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나면 추적 관찰 기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 기간을 어떤 분은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다시 재발할까 걱정하는가 하면, 어떤 분은 즐겁고 알차게 보내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는 유방암 재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주치의를 믿고 하루하루를 즐겁고 긍정적으로 보내는 것이 유방암 재발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Q. 메디우스 퀸 : 마지막으로 유방암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김도일 : 많은 유방암 환우분들이 사소한 증상을 유방암의 재발 증상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잠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진찰함으로써 쉽게 해소될 문제들이 주치의를 만날 수 없는 많은 대형병원의 환자들에게서 보입니다. 너무 많은 환자를 수술해야 하는 한국의 대형병원과 오직 큰 병원으로만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의 의식전환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20년 동안 한 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하다 보니 20년 전 수술한 환자로부터 최근 수술한 환자까지 관리하는 분의 수가 많아져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고, 새로운 환자분의 예약도 늦어지고 있지만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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