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제스토젠 피임약, 유방암 위험 20% 높인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토젠(progestogen)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피임약은 유방암 위험을 약 20%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프로제스토젠 단독 성분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밝혔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국제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9세의 침윤성 유방암 여성 9000여 명과 유방암이 생기지 않은 유사한 조건의 여성 1만8000 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프로제스토젠 단독 성분의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나 최근 복용을 중단한 여성은 모두 유방암 위험이 20~3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은 일단 사용을 중단하면 서서히 사라졌으며, 프로제스토젠 복용을 멈추고 10년이 지나면 위험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호르몬 피임약의 위험에 대한 지식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러한 위험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이점과 비교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방암 환자 단체인 ‘유방암, 지금(Breast Cancer Now)’의 코트리나 템시나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프로제스토젠 단독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이나 중단 직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간 증가함을 암시하는데, 그 위험 수준은 복합 피임약의 경우와 거의 비슷한 정도”라며 “두 종류의 피임약 모두 복용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여성들이 과거 어떤 호르몬 피임약을 사용했는지, 프로제스토젠 단독 피임약을 얼마나 오래 복용했는지 고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질병의 가족력이 위험 정도에 기여했는지 여부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