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폐암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전체 암 중 1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지만, 개인의 자유로 치부되기 때문에 좀처럼 통제하기 힘들다. 그래서 흡연이 건강이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고 담배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된 날이 바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은 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폐암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전체 암 중 1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폐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약 37명으로 다른 암보다 사망 인구가 가장 많았다.
폐 건강을 지키려면 금연은 필수다. 금연을 하면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서서히 줄어든다. 금연을 시작한 나이가 젊을수록 폐암의 위험성도 낮다. 미국 하버드대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암 환자 중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사망률이 68%, 폐암 진단 전 담배를 끊은 사람보다 26% 더 높았다.
미국 보건후생부에서 금연을 권고하기 위해 발행하는 문건을 비롯해 전문가들이 말하는 금연의 효과를 정리해 봤다.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금연후 2시간만 지나면 혈액 속에서 니코틴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6시간이 지나면 맥박과 혈압이 낮아지기 시작해 한달정도 지나면 혈압이 정상이 된다. 12~24시간내 일산화탄소가 완전히 체외로 배출되며 폐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냄새가 사라지고 미각이 살아난다= 폐기능이 회복되면서 운동이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할 때 숨이 덜 차고, 지구력도 좋아진다. 며칠 안에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옷에서 담배냄새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담배 냄새에 길든 혀가 회복되면서 미각이 살아나고 후각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몸안이 깨끗해진다= 일주일 이내에 폐속에 누적된 점액, 즉 가래가 묽어지고 몇주일이 지나면 기침을 통해 침전물들이 몸밖으로 빠져나가 폐의 정화기능을 담당하는 섬모가 제기능을 하기 시작한다. 2개월 정도면 사지로 전달되는 피의 흐름이 좋아져 활력있는 삶, 자신감 충만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정자 수 증가, 폐포 파괴 중단= 3개월 정도 지나면 폐의 자체 정화기능이 거의 정상화되고 정자의 숫자도 증가하게 된다. 그렇지만 담배 때문에 무너진 폐포가 원상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더이상 나빠지는 것은 멈춰지고, 심장 및 순환기관의 피해는 거의 원상회복된다.
▶5년 뒤에는 심근경색 위험 감소= 많은 기능들이 금연 후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이미 심화된 동맥경화증 같은 것은 정상화에 최소한 5년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와 거의 같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발생까지 줄이려면... = 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암의 발생까지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바뀔려면 적어도 흡연기간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미 피우고 있는 담배라면, 가능한 한 빨리 끊어야 암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