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공포...더 위험한 건 햄ㆍ담배 등 1그룹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2B 그룹)‘로 분류할 것으로 예고돼 아스파탐을 첨가한 제로콜라, 막걸리, 과자, 김치 등에 대한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암연구소의 분류 기준 ’2B그룹‘에 포함된다고 해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 미세먼지, 튀김보다 덜 위험한 그룹에 속한다는 것이다.
국제암연구소의 발암 위험 분류 기준은 어떤지 알아본다. 국제암연구소는 1971년 이후 계속 암을 일으키는 요인 1108종에 대해 발암성을 연구 조사해왔다. 체외실험,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 등에 근거해 발암 요인을 5개그룹으로 나눈다.
▷1그룹:확실한 발암 물질(Carcinogenic to humans)
▷2A그룹:발암 유발 가능성이 높은 물질(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2B그룹:발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3그룹: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가 밝혀져지 않은 물질(Not classifiable as to its carcinogenicity to humans)
▷4그룹:암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Probably not carcinogenic to humans)
1그룹은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이다. 알코올(술), 가공육, 적색육, 흡연, 햇빛(자외선), 매연, 벤젠,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니코틴, 석면, 카드뮴, 미세먼지, 항암제, 방사선 등이 포함돼 있다. 가공육, 불에 구운 고기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담배 연기, 술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한다. 2A그룹은 동물실험에서는 발암성이 확인됐지만 인체에는 미확인된 물질이다. 소고기 같은 붉은색 고기, 마테차, 나프탈렌, 뜨거운 물, 튀길 때 나는 연기, 야근 등이 2A그룹에 속한다. 2B그룹은 발암성이 의심되지만 구체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경유, 휘발유, 에틸카바메이트, 캐러멜색소, 아세트알데히드, 니켈, 납, DDT(농약), 김치, 휴대전화 전자파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