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붉은색 '라이코펜', 세포독성 제거ㆍ항산화 효과로 암 억제
미국의 유명 자연의학·기능영양학자인 조커스 박사는 '암 줄기 세포를 죽이는 12가지 영양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조커스 박사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암 줄기 세포를 사멸시키는 12가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라이코펜은 토마토나 당근, 수박의 밝은 붉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다.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이 빛을 흡수하고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라이코펜은 각종 독성 물질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데 탁월하다.
조커스 박사는 "암세포의 활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진 생리활성 화합물이 라이코펜"이라며 "라이코펜의 항암 능력은 세포 속 독성을 없애고, 암 세포 자체의 사멸을 촉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이코펜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성인 12만40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했다. 그 결과,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이 폐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라이코펜이 폐가 손상되지 않도록 막아주고, 항산화 기능을 하면서 신체 균형을 맞춰주기 떄문이라는 것. 일본 연구에서는 토마토주스를 먹은 쥐가 폐기종 발생이 현저히 적었다.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라이코펜은 23년간 4만6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러 연구에서 전립선암과 폐암 발병 위험을 32~5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코펜의 항암 효과는 국내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은 라이코펜 기여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위암환자군 415명과 일반인 83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차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라이코펜 최고 섭취군(하루 섭취 1.8 mg 이상)은 최저 섭취군(0.6 mg 미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약 40% 적었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없애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촉진해 위점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라이코펜이 단일로 들어있는 보충제를 먹었을 때보다 토마토나 토마토 주스 등 채소 자체로 먹었을 때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실시한 동물 연구에 따르면, 단일 라이코펜을 먹인 경우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없었으나, 토마토를 먹인 경우에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나 낮았다. 이는 라이코펜 뿐만 아니라 다른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비타민 등 여러 영양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전립선암을 예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암 예방을 위해 매일 중간 정도 크기의 토마토 약 3/4개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토마토 한 개에는 대략 3g의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다. 라이코펜은 기름에 조리하거나 익혀 먹을 때 흡수율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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