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받고 나면 임신·출산 불가능할까요?"
암 발병 증가율, 30대 1위 20대 2위
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드(2003~2012년)’ 분석 결과, 암 발병 증가율은 30대와 20대 남녀 모두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젊은 층에서 암 환자가 늘고 있다보니, 임신과 출산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여성암 환자 상당수는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암 치료를 받으면 태아에게 영향이 가거나, 암이 재발하지는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현재 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병원 치료가 끝난 암 경험자는 임신과 출산을 못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하게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다만 치료를 할 때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암 치료 받을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하면 임신 가능
가임기 여성의 경우 항암치료 기간 동안은 무월경 상태가 된다. 치료가 끝나면 정상으로 회복되고 임신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은 항암치료를 받고나서 2~3년이 지난 후 임신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받을 당시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 불임이나 폐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병원 등에서는 암 환자를 위한 임신출산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항암치료 전에 가임력을 보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궁을 절제를 해야하는 자궁내막암은 암이 생긴 내막을 긁어내는 자궁내막소파술을 한 뒤 고용량 호르몬 치료로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나오지 않으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난소암 역시 한쪽 난소에만 암이 생긴 상태면 다른 한쪽 난소를 살리는 방법으로 가임력 보존 수술을 시행한다.
남성 암환자, 항암치료 6개월 뒤부터 임신 시도 가능
남성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면 정자의 유전적 변이와 정자 운동량 감소가 생길 수 있다. 항암치료 전에 정자 동결이나 고환 조직 동결을 시행한다. 대부분 남성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 후 6개월 후에 임신 시도를 할 수 있다.
또 많은 암 환자들이 가임력 보존치료나 임신을 하면 암 재발률이 높아지는 건 아닌 지 걱정한다. 특히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때문에 임신을 하면 재발이 더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 등을 종합해보면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치료를 한다고 해서 암 재발률이 증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 혹은 암 경험자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암의 과거력이나 암 치료, 가임력 보존 치료가 태아에게 암이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 삼성서울병원이 임산부 5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암 진단을 받은 임산부 10명 중 8명이 출산에 성공한 가운데 신생아 대부분이 특별한 문제없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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