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은 머리와 목을 일컫는 두경부의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암이다. 발성을 하는 기관으로 목소리와 밀접하다. 후두암 수술을 하면 목소리를 잃는다고 알려졌는데, 정말 그런지 살펴봤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가 주요 위험인자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후두암은 모두 122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남성 1157건, 여성 68건으로 남성에게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는 60대가 36.7%로 가장 많고, 70대(28.5%), 50대(18.5%) 순이었다.
후두암 대부분은 후두 내부를 싸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외의 외부자극 등에 의해 상피세포가 암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증식하면 암이 된다.
특히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후두암 환자 대부분은 흡연 경험이 있거나, 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담배에 많이 노출될수록 후두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음주 역시 후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음주자가 흡연을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후두암 발생에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후두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목소리 변화로, 대개 수주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심한 목소리 변화가 발생한다. 다른 증상 없이 목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느낌이 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한 증상도 보일 수 있다.
수술 경우에도 후두는 최대한 보존
병원에서 후두암으로 진단받으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항암치료)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제1, 2병기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중 하나만을 시행하는 단독요법을 시행한다. 초기 후두암의 경우 병변에 따라 입안에서 레이저만으로 절제를 시행하거나,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제3, 4병기 즉, 진행된 후두암에서는 단독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후두암 수술을 하면 목소리를 잃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재 수술을 통한 후두암 치료의 원칙은 암세포는 완전히 절제하면서 후두를 최대한 보존해 후두의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에도 범위 등 병변의 특성에 따라 목소리를 보존하면서 수술적 절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예방 위해서는 금연 필수
그렇다면 후두암을 예방하려면 어떤 점에 신경 써야 할까.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책은 금연이다. 흡연자라도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고 알려졌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채소와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후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흡연이나 음주를 계속하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정도 후두암뿐 아니라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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