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리(Galleri) 검사는 혈액에 있는 DNA를 조사해 암세포를 거쳐온 피가 있는지 살펴보는 암 진단 검사다. 암세포와 정상 세포는 모두 핵 속의 DNA를 혈류로 내보내는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혈액으로 나온 DNA의 메틸화 양상을 검사해 암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갈레리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 진단하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갈레리 검사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했고, 2020년 2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 사가 미국의 50세 이상 성인 6621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중간 결과를 최근 ‘유럽 의학 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그레일 사가 6621명의 검사를 분석한 결과 92명에서 암이 진단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 19명은 유방·간·폐·결장 등 조직에서 고형암이 확인됐다. 갈레리 검사의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다. 이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는 2026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임상시험의 결과가 공개되자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2023년 16만5000명을 대상으로 갈레리 검사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지난 11일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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